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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6/25 옥죄어오는 시간. by Isitea

옥죄어오는 시간.

6월 22일.. 기억하겠어.
곧 나타날테니.
나는 무엇이 두려운 걸까.

무엇이 바뀌는 것이 두렵기에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걸까.
기껏 나아가려고 다짐을 해도 두려움이 앞설 뿐.
나는 아직도 어리다. 그래서 상처를 주는 것도 입는 것도 너무나 두렵다.

하지만 걸어가야한다. 정체되지않기 위해서.
같은 순간을, 같은 시간을. 같이 존재하기 위해서 정체해서는 안된다.
나아가는 것이, 무언가가 바뀌는 것이 두렵다면.
나는 이대로 죽어가겠지. 생명체는 끝없이 바뀌어 가는 것이 그 본질. 그대로 정체되어 있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
발전이 아니라도 좋다, 후퇴라도 좋다. 무엇인가를 바꾸어 보자.
그리고 조금씩, 아주 조금씩이라도 움직여보자.
개미보다 느릴지라도. 서서히 바꾸어 보자.
상처를 입을지라도 두려워 말자. 다치지 않는 이는 없다. 얼마나 빨리 딱지를 앉히는가의 차이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쉬지도 않고 나아가고 있다. 점점 나를 압박하며 숨을 옥죄어 온다.
벗어나는 방법은 움직이는 것 뿐. 뒤돌아보아도 지나온 길은 이미 닫힌 문. 앞으로는 똑같아 보이는 문이 잔뜩있다.
어떤 문을 선택하더라도, 이 답답함에서는 벗어날 수 있겠지. 하지만. 정말로 그것으로 괜찮은 걸까? 단지 이 숨막히는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 만족해도 되는 걸까? 단지 "나는 살아있어."라고 외치는 것으로 안주해도 되는 걸까?
이왕이면 움직이더라도 나은 결말을 부르자. 아니, 부르도록 노력하자. 결과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얽히고 섥힌 인과의 고리의 안에서 자연히 도달하는 것. 나는 원인을 택하고 결과를 바란다.
흔한 말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 지금까지의 실패면 충분하다. 한번은 방심이고 두번도 방심이라. 하지만 세번은 부진[不盡]이다. 세번은 갔으나 네번째가 남았다. 네번째[死回]를 버린 다면 그는 철저하게 지는 것이다. 이제 두번다시 오지 않는다. 나는 어중간하게 살 바에. 죽음을 택하겠다. 이때까지는 그러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이 순간. 바로 이 순간 이후, 나는 새로이 태어난 것이다.
至誠卽感天
새로운 생명을 가지고 새로운 시각을 쌓아간다.

Posted by Isitea

2006/06/25 01:24 2006/06/25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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